지금, 사교도가 당신을 원한다! (GM 이강 / PL 령, 덜쿠) 종합병원s 20210910

2021. 9. 11. 01:24

 
20210910
 
GM 이강
 
PL 령, 덜쿠
 
지금, 사교도가 당신을 원한다!
 
-
 
이색 감성 식당...?
 
그래요, 우리는 어딘가 이상하다 생각은 했습니다.
 
인스타에 올라온 힙한 분위기의 이색 감성 식당이 간판 하나 걸려 있지 않은 건물 안에 있다는 게 이상하다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다 부서져가는 폐가 같은 곳도 이색 감성 카페라 하니,
 
이곳의 이색 감성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면접관:순서대로 1번, 2번, 3번, 4번. 들어와 주세요.
 
문 앞에서 대기하던 검은 정장의 사람이
 
작은 의자에 앉아 있던 정장의 두 남녀와
 
우리에게 번호를 부여했을 때도.
 
뭐… 좀 이상했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이색 감성 식당이라는 이름에 너무 현혹되었던 걸까요?
 
면접관:저희 면접은 합격, 불합격으로 면접자를 나누고 우수한 면접자. 어느 분야의 '인재'라 판단되는 면접자 에게는 '수석 합격' 판정을 내릴 것입니다.
자, 그럼 면접 시작하겠습니다. 면접 번호 1번부터 자기소개 시작해주세요.
 
우리는 지금.
 
면접관을 앞에 두고 일렬로 앉아있습니다.
 
그것도 그냥 면접이 아닌……
 
1번:안녕하십니까. 이 교단에 뼈를 묻을 사교도 지망생, 면접 번호 1번 ooo입니다.
저는 어려서 부터 유명한 신화서를 접해왔고 아주 당연하게 신들의 전령 니알라토텝 님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
 
사교도의 면접장에 와버린 모양입니다.
 
……동공에 지진이 납니다.
 
한국남:어떡해, 이지야.. 우리 무슨 돌싱특집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나 봐(속닥)
 
오이지:와, 그럼 우리 방송 타는거에요? 대박~(알밤만한 주먹으로 국남의 팔을 통통 때려)
 
한국남:(번호가 몇 번인지 봅니다)
 
이강 (GM):오이지가 3번, 한국남이 4번 명찰을 달고 있네요.
이름 순으로 붙은 것처럼.
 
여러분이 시시덕 소근거릴 동안 면접 번호 1번의 자기소개가 끝나고
 
한국남:(아픈 팔을 문질) 그, 그런가봐. 내가 남자 4호, 너는 여자3호 인가봐
 
2번의 자기소개가 이어집니다.
 
이강 (GM):롤플 자유롭게 해주세요~!
 
오이지:그런거에요?(자신의 번호표를 힐끗 보고는)근데 오빠, 니알라가 뭔지 알아요? 코알라같은건가~?
 
이강 (GM):불경하다 정말
ㅋㅋㅋㅋㅋㅋㅋ
 
덜쿠:킹갓반인이라구~
 
면접관:에… 그럼 다음 분들의 자기소개를 들어보기에 앞서,
3번, 4번분들에게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면접관:저희 교단에 이력서도 안 넣으시고 면접장에 다짜고짜 찾아오셨던데…
 
오이지:어머어머, 뭐야뭐야?
 
면접관:……혹시나 해서 묻는데,
길을 잘못 들어 여기까지 온 것은 아니겠죠?
 
한국남:이력서요??
 
면접관:…… 만약 그렇다면 무사히 돌려보낼 수는 없죠.
그 분을 위한 제물로 사용 한다거나…
물론 농담입니다.
 
오이지:(왠지 여기서 모른다고 하면 X될것같음을 예감하고는)어머나! 저 이력서 마감날에 넣었는데, 안 갔어요?
 
면접관:흐음, 서류가 누락되었을지도 모르겠군요.
 
한국남:어... 사실 저도 그래요
 
후다닥 핑계를 대긴 하지만
 
오이지:에이 뭐야 증말~ 왜 그런게 누락되면 어떡해요~(뻔뻔)
 
여러분은 이 공간에서 너무 독보적으로 눈에 띄긴 합니다.
 
면접번호 1번과 2번도 여러분을 힐끔힐끔 바라봅니다.
 
하기야, 제외하면 전원 단정한 정장을 차려 입은 모습에,
 
한국남:(뭐지, 나한테 관심 있나)
 
삭막한 공기가 흐르는 면접장 까지.
 
그에 비해 여러분들은 어디 밥이라도 먹으러 가는 것 마냥 아주 자유로운 복장을 하고 있으니까요.
 
덜쿠:세상에
 
……당연하죠. 우리는 밥 먹으러 온 거니까요!!
 
한국남:(나름 데이트라고 차려입긴 했지)
 
오이지:(흥! 고개 뻣뻣하게 들고 당당!)
 
면접관:3, 4번들의 사정은 알겠지만 그래도 여기는 엄연한 면접입니다.
정장도 갖춰 입지 않은 채로 면접에 참여하는 건 사회인의 기본적인 예의가 아닙니다.
면접은 여러분의 첫인상을 보여주는 자리라고요.
그런데 그런 여러분의 첫인상이 이렇게 보여줘 버리면 면접관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여기라서 봐주는 거지, 다음부터는 반드시 예의를 지켜주세요.
자, 그럼 다시. 면접 번호 3번부터 차례대로 간단하게 자기소개 해주십시오.
 
라:이럴수가
 
오이지:안녕하세요! 저는 기ㅎ...번호 3번! 오.이.지. 라고 합니다! 오이지처럼 상큼아삭하게~여러분들에게 제 매력을 발산하고자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면접관:흠, 이력서가 없으니 간단한 몇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주변에 다른 사교도가 더 계신가요?
 
오이지:(아까부터 사교도 사교도 하는데 대체 뭐야? psy B인가?)안타깝게도 제 주변에는 사교도분들이 안계셔서! 이렇게 귀한 인연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직접 찾아왔습니다!(가슴 팡팡) 앞으로 면접관님! 그리고 이 면접장을 찾아와주신 분들이! 제 소중한 사교도 동료가 되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면접관:호오...
잘 알겠습니다. 그럼 이어서 4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남:어.. 안녕하세요, 지원자 한국남입니다. 그.. 컴퓨터공학과 재학중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면접관:흐음? 재학중에 면접이라니 특이하군요. 뭔가 이유라도 있습니까?
 
한국남:음... 학교다니는 것보다 일하는게 더 좋잖아요?
 
면접관:호오... 열정 있는 분이시군요.
 
한국남의 자기소개까지 전부 끝나자 면접관은 그 앞에 놓인 종이 위에 무언가를 필기합니다.
 
펜이 움직이는 것이 채 멎지도 않았음에도
 
면접관의 질문은 계속 이어집니다.
 
면접관:다들 아시다시피 저희 교단은 신들의 전령이자 심장과 영혼인 니알라토텝 님을 숭배합니다.
그 분을 숭배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그 분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겠지요.
지금부터 저는 면접자 분들에게 간단한 문제를 낼 겁니다. 아시는 분은 손을 들고 대답해주세요.
…너무 어려운 문제는 아니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예비 사교도라면 한 번 쯤 읽어본다던 '그 책'만 읽어보셨어도 이 정도는 간단하게 맞추실 수 있을 겁니다.
 
오이지:(니알라토텝...? 뭐 신같은건가? 날아다니는 스파게티신같은건가보다...)
 
그 책?
 
그 책이 뭔데요?
 
예비 사교도를 위한 교과서라도 시중에 판매한답니까???????
 
한국남:(뭐지 진짜 종교서적인가)
 
면접관:첫 번째 문제입니다.
 
오이지:(일단 다른 사람들 말하는걸 듣고 판단해보기로 한다)
 
면접관:니알라토텝 님을 모시는 교단은 아주 많고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데요,
그 중 '검은 파라오 결사'는 어느 나라에 본부를 두고 있을까요?
 
오이지:(필사적인 면접용 미소!)
(파라오? 파라오면 이집트인가??)
 
. . .
 
2번:(손 듬)
 
오이지:저요!(일단 손듬)
 
면접관:예, 2번 먼저 대답해주세요.
 
2번:정답은 카이로입니다.
 
면접관:정답입니다. 3번 씨는 다음 기회에 부탁드리죠.
 
이강 (GM):^^
 
2번은 1번과 여러분들을 눈동자만 쓱 굴려 보고 가볍게 코웃음을 칩니다.
 
…… 저거. 저거 지금 우릴 비웃은 건가요?
 
한국남:(날 견제하네)
 
오이지:(눈에 빔을 쏘며 2번 꼬라봄)
 
면접관:두 번째 문제입니다.
니알라토텝 님의 이명 중 하나는 '기어드는 ■■'입니다.
여기서 ■■이란 무엇일까요?
 
오이지:저요!!(일단 손듬)
 
면접관:예. 3번 대답해주세요.
 
오이지:네! 정답은!(0.002초안에 이지는 생각한다. 기어드는 두글자? 기어드는 죽음인가? 공포? 어둠? 죽음과 공포중에 엄청난 갈등을 하다가 찍기로 한다)공! 포! 하겠습니다!
 
. . .
 
2번:(조용히 손 듬)
 
면접관:...예, 2번.
 
덜쿠:틀렸나봐
 
2번:기어드는 혼.돈. 입니다.
 
면접관:정답입니다.
 
오이지:아 아깝다! 분명 외웠었는데!(뻔뻔)
 
면접관:(잠시 오이지를 보곤 절레절레, 한숨을 쉰다.)
'하겠습니다'는 뭐죠? 3번, 정말 기초적인 문제입니다.
 
이번에야말로 오이지가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면접번호 2번의 눈동자에는
 
여러분을 향한 조롱어린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저게……!
 
오이지:죄송합니다(데헷)제가 고졸이라 암기에 약해서...대신 실천은 잘할 수 있습니다!
(눈 부릅뜨고 2번 더 꼬라봄)
 
한국남:(같이 야려줌)
 
면접관:그럼, 마지막 문제입니다.
니알라토텝 님의 형태 중 극소수는 우리 사이에서도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니알라토텝 님의 형태를 두 가지 서술해보십시오.
 
라:그러게요
 
. . .
 
1번:(팔 번쩍 듬!)
 
면접관:1번, 말해주세요.
 
오이지:(일단 손 듬!)
 
한국남:(눈치보며 손듦)
 
1번:검은 파라오 형태로 나타나시기도 하셨고, 비대한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나시기도 했습니다.
 
아는 문제가 나와서 일까요? 1번의 눈에 기쁨이 엄청 가득한데요.
 
면접관:정답입니다.
 
1번:(주먹 불끈!)
 
한국남:아쉽다, 아는 문제였는데...
 
오이지:아~맨날 아는 문제만~
 
면접관:... 바로 상기해내는 순발력도 필요한 법이죠.
문제는 여기까지 내는 걸로 하겠습니다.
 
오이지:면접관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일단 싸바싸바 모드)
 
실망스럽다고 말하는 듯한 면접관의 시선이 여려분들을 콕콕 찌릅니다.
 
면접관:마지막 질문입니다. 여러분의 장단점에 대해 말해주십시오.
이번에는 면접번호 4번부터 시작해서 역순으로 이야기해주세요.
 
마지막?
 
이것만 하면 여기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남:저는 청주 한씨 집안의 3대 장손으로 태어나 맡은 일에 끝까지 책임을 지고 완수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집이 세고 좀 보수적인게 단점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칭찬을 받곤 합니다.
 
면접관:흐음,
다음 3번. 말해주세요.
 
오이지:네! 저는 학업에 뜻이 없어 공부를 소흘히 했지만 요리부에서도 동아리회장, 운동회에서도 응원단장을 맡을만큼 단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각종 알바활동을 하여 친구들 사이에서도 알바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입니다!
 
면접관:흐음...(무언가 노트에 메모하고는)
다음, 2번 말해주세요.
 
2번:(안경을 추켜 올리곤 거들먹거리는 목소리로 또렷하게) 제 장점은 위기를 헤쳐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이력서에 쓰인 대로 저는 수많은 자격증을 취득했고 그에 따라 전문적인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전문 지식이 많다는 건 그만큼 주어진 상황에서 대처가 유연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실제로 저는 이 전문 지식으로 수많은 위기를 헤쳐나간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 언제 어디서 위험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이 사교도 생활 속에서 사고가 터져도 제가 공부한 수많은 전문 지식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반면 제 단점은… 인간관계가 그리 활발하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니알라토텝 님을 모실 어엿한 사교도가 될 공부를 열심히 한 탓에 사람들과의 교류가 많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상입니다.
 
덜쿠:세상에
 
미리 준비해오기라도 한 듯 청산유수입니다.
 
그보다… 사교도가 자격증도 취득해야 하는 거였어요?
 
면접관:어차피 사교도들 중에서 인간관계가 활발한 자들은 거의 없으니...(끄덕거리며 중얼거려)
 
면접관:사교도가 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죠.
 
오이지:(흥 방구석 여포같을 것 같은데)
 
면접관:그럼 1번, 이어서 말해주세요.
 
1번:어 ,어엇. 예!
저는... 뭐든 의욕적으로 나서 일을 하는 게 장점입니다. 이런 성격은 조직 내에서 사기 증진에 큰 도움이 되었고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단점은 가끔 그 의욕이 지나쳐 맡은 일을 실수하고는 한다는 것입니다. 이, 이상입니다.
 
면접관:(고개를 끄덕이고는 책상에 흩어져있는 이력서와 서류를 모은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1차 면접은 이걸로 종료입니다.
 
오이지:수고하셨습니다~!(90도 인사)
(잠깐, 1차?)
 
면접관:밖으로 나가면 대기실이 있습니다.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가는 등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바로 2차 면접을 보러 가는 것으로 하죠.
 
……뭐라고요?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면접번호 1번과 2번은 아주 자연스럽게 수고하셨습니다. 인사를 하고 대기실로 향합니다.
 
오이지:(일단 뒤따라 대기실로 감)
 
한국남:그림
 
이강 (GM):
 
이강 (GM):지금 브금명 : 조별과제
 
오이지:그림
 
라:그림
 
이강 (GM):님들 진짜 2차면접 전에 쉬는거같아서
웃기다구요
 
이강 (GM):맞아... 대답 열심히 했으니까...
 
오이지:그림
 
이강 (GM):그럼
대기실로 갈까요?
 
덜쿠:예엡
 
라:
 
대기실 안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책상 위에는 A4 문서가 있군요.
 
면접번호 1번과 2번은 약간 떨어진 거리에 각각 앉아 있습니다.
 
대기실 문밖. 출구로 향하는 좁은 통로 사이에서
 
검은 정장의 사람이 지키고 서 있습니다.
 
저래서야 이곳을 몰래 빠져 나가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한국남:(A4문서를 본다)
 
오이지:(맑은 미소로 문지기에게 꾸벅하며 일단 들어옴)
 
뭐봐요~?(옆에서 고개 빼꼼하며 A4문서 봄)
 
한국남:아무리봐도 사이비 같은데...(이지 줌)
 
...머리가 띵합니다.
 
이제서야, 이 상황이 확실히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이강 (GM):A4종이를 본 두사람 다 이성 판정(0/1)
 
한국남: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이지: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이강 (GM):오이지는 꽤 쇼크를 먹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면접을 봤는데!

사이비라니! 그렇게 열심히 면접을 봤는데(강조)!!
 
오이지:(동공지진)
 
이강 (GM):이럴땐 오-빠로서,
 
오이지:으아아 어쩌죠 오빠아...저 X된듯...
 
이강 (GM):국남이에게 의지해야겠죠.
(국남이 등떠밈)
 
한국남:괜찮아, 나만 믿어 이지야.
 
이강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싫다 죄송합니다
 
덜쿠:
 
한국남:오빠가 어떻게든 해볼게
 
이강 (GM):덜쿠님의 아.
 
라:으아
 
오이지:힝...
 
이강 (GM):충격받은 여러분들이 소란스러워지자, 대기실 안에 있던 면접번호 1번이 먼저 말을 붙입니다.
 
1번:아, 안녕하세요! 여러분도 그 분을 모시고 싶어서 이곳에 온 사교도 지망생이죠? 반가워요!
 
이강 (GM):1번은 '그 분'을 주제로 신나게 여러분들에게 이야기를 겁니다.
 
한국남:어.. 안녕하세요.
 
이강 (GM):저 모습… 마치 몇 년 만에 같은 마이너 장르를 잡은 사람을 발견해 흥분한 모습같군요.
 
오이지:아하하...안녕하세요?(알바경력을 살려 방긋 웃으며)아까 면접 잘하시더라고요~예.의.도 바르신 분이시라 인상깊었고요~
 
1번:아깐 아는 문제셨다고 했는데, 진짜 아쉬워요! 혹시 저와다른답을하려고하셨었나요?그렇다면어떤답이었나요?저는제가가장인상깊었던형상을말했는데여러분들은어떤모습을가장좋아하시나요?그분은정말너무위대하고멋진것같아요저는꼭정식적인사교도가되어서
 
라:
 
이강 (GM):이게... 방언이라는 건가요?
1번이 심취해버려 무언가 혼자 중얼거리기 시작하자,
 
오이지:(말이 길어지자 아찔해진다)(그러니 무너지지 않는 프로의 영업용미소)
 
한국남:(정신이 혼미해진다.. 이성체크할뻔)
 
이강 (GM):약간 띄엄하게 앉아있던 면접번호 2번이 비아냥대는 목소리로 이야기에 끼어듭니다.
 
2번:저는 저 사람들이 그 분에게 정말 관심이 많은지 의문입니다.
아니.
의문 이전에, 과연 똑바로 제정신 박힌 성인인지부터 의심스럽군요.
면접보러 온 사람이 복장은 고사하고 이력서도 가져오지 않는 게 말이 됩니까?
(째릿!)
 
덜쿠:안경 슥
 
한국남:(약간 위축됨)
 
오이지:그래서요?
2번님은 그~예의는 안챙기고 오신 것 같아서요.
 
2번:'그래서'? 당신들, 정말 이 교단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것 맞습니까?
 
한국남:일만 잘하면 됐지 젊은 꼰댄가...(중얼)
 
2번:제 예의는 필요할 때 알아서 꺼내 쓰니 걱정마시죠.
 
한국남:(짜증나는데 2번 사람 말투 좀 멋지네)
 
오이지:원래 안에서 새는 쪽박이 밖에서도 샌다는데, 2번님은 싸가지가 밖에서도 새서 그 분이 오시다가도 도망가실 것 같아요~
 
2번:하! 함부로 그분을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동네 꼬맹이입니까?
 
한국남:(저건 좀 멋졌다)
 
2번:당신들, 우리들이 지금 면접을 보고 있는 이 교단의 이름은 무엇인지 알고는 계십니까?
 
이강 (GM):으아악안돼
 
오이지:(순간 말문이 막혔지만 일단 막나감)잠깐, 지금 교단의 이름이 뭔지도 몰라서 슬쩍 저희에게 캐내시려는거죠!
1번님 저 사람좀 보세요~저희 교단 이름도 모른대요~세상에나~
(통해라통해라통해라)
 
1번:그, 글쎄요...(당황스러운 눈으로 오이지와 한국남을 본다. 설마..?)
 
오이지:아까도 2번분, 혼자 대답하시고는 저희를 아니꼽게 봤잖아요~그렇게 당당하신 분이 왜 저희에게? 교단이름?을? 왜 물어보시는건지?
 
라:흥미진진
 
오이지:저런분이 어떻게? 포교활동을 할지도 의심해봐야할것같은데?
 
2번:하! 수준 미달의 면접을 보여 준 것은 당신들이었습니다.
 
오이지:안그래요 오빠? 네?(은근슬쩍 국남이 봄)
 
한국남:(이지.. 그렇게 안봤는데 좀 버릇이 없네. 그래도 나한테만큼은 잘하니까 괜찮나.. 아냐, 나중에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는게 좋겠어.)
 
한국남:맞습니다. 우리 꼬맹이(이지)한테 뭐라하지 말고 본인을 되돌아 보시길...(안경 쓱)
 
2번:이 '검은 혀의 별 모래 교단'에 면접을 보러 와놓고서, 유아생도도 알법한 문제에 답을 하지 못한다니...
(뒤늦게 이야기에 끼어든 한국남을 보곤 쯧! 들으라는듯 크게 혀를 차며)
역시 당신들은 수상해요.
 
오이지:(뭐야 이름 유아생같아)
 
한국남:(저 혀차는거 나중에 써먹어야겠다)
 
2번:(되려 거만하게 미소를 짓고는 너희를 내려봐)
 
오이지:(그러고보니 A4에서 봤었구나 참! 이름도 까먹었네 데헷)
 
1번:가, 같이 그 분을 모시고자 하는 사람끼리 왜 이래요~
(애써 2번을 말리지만... 미심쩍은 눈으로 너희를 힐끔 쳐다본다.)
 
오이지:그러니까요~2번님, 여.자.(일부러 국남이 의식함)인 저에게 너무하신거 아니에요?
 
2번:그분 밑에선 남자도 여자도 없습니다.
아직도 그런 편협한 마음가짐을 버리지 못했습니까?
이래서 열등생은...
 
1번:저, 저기. 말을 조금...!
 
오이지:(여기...의외로 성평등이 이루어지는 좋은 곳인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오이지:어떻게...그렇게 심한말을 할 수가 있어요?!
 
그렇게 분위기가 과열되어 둘이 으르렁거리기 시작했을까요,
 
타이밍 좋게도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이 문을 두드리고는 대기실 안으로 들어옵니다.
 
오이지:네~?(다시 얌전히 앉으며 방긋)
 
검은 정장의 사람:2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따라오시죠.
 
이강 (GM):면접번호 1번과 2번은 검은 정장의 사람 뒤를 따라나섭니다.
약간 긴장하는 듯 하면서도, 결연한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네요.
당연하죠! 이곳에 꼭 합격하고 싶어 하는 사교도 지망생이니까요.
 
..............
 
이강 (GM):사교도 지망생의 'ㅅ'도 아닌 여러분들의 얼굴은… 어떤 표정인가요?
 
오이지:(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가고있지만 속으로는 불안해하며 따라간다)
 
한국남:(입만 웃고 있습니다)
 
이강 (GM):검은 정장의 사람이 복잡하게 꼬인 모퉁이를 몇 번이나 돌자 회색 문이 나옵니다.
검은 정장의 사람은 그안으로 들어가라는 듯이 문 옆에 가만히 서 있습니다.
 
『 2차 면접 』
 
면접관: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무 곳이나 앉으시죠.
 
문 안으로 들어가자 앞서 1차 면접에서 보았던 면접관이 여러분들을 반겨줍니다.
 
한국남:아..예... (대충 의자 끌어 앉음)
 
방 안은 작은 강의실 같은 모습으로
 
오이지:네~안녕하세요~(꾸벅 인사하고 의자에 앉음)
 
단상 하나와 커다란 화이트보드. 일체화 책걸상이 여러 개 놓여 있습니다.
 
모두가 적당히 자리에 앉으면 면접관은 단상 앞에 섭니다.
 
면접관:2차 면접의 주제는 협동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입니다
1차 면접에서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얼추 알아보았다면, 2차 면접에서는 사교도로서의 능력이 평가될 겁니다.
 
면접관은 마카 뚜껑을 따고 화이트보드에 크게 '협동 과제'라고 씁니다.
 
어디선가 혀를 차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습니다…….
 
한국남:(2번남이네..)
 
오이지:(2번 흘겨봄)
 
면접관:면접자분들도 아시다시피 사교도는 개인행동보다는 단체 행동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고작 한 명의 인간으로는 이계의 위대한 존재에게 닿기 턱 없이 모자라기 때문이죠.
 
면접관:(화이트보드에 뭔가 열심히 적어주며)
그래서 이번 면접은 여러분이 얼마나 협동 정신을 발휘해 과제를 훌륭히 수행해내는지를 평가할 것입니다.
(중요해보이는 곳에 별표를 하고는)
협동 과제의 내용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키는 것입니다.
물론, 여러분은 어디까지나 사교도 지망생이기에 위험부담이 큰일은 시키지 않을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이……
 
면접관은 단상 아래로 허리를 숙이더니,
 
작고 정교한 기계 하나를 꺼냅니다.
 
면접관:기계를 놀이터 정수기에 설치해주시면 됩니다.
 
오이지:(기계파괴자 움찔)
 
면접관:지금 시간이면 놀이터에 아이들이 많을테죠?
어쩌면 어른이나 경찰들도 돌아다닐지도 모릅니다. 그 위험을 뚫고 정수기에 무사히 기계를 설치하시면 합격입니다.
질문 있습니까?
 
오이지:네!(손 번쩍)이 기계는 어떤 기계입니까!
 
면접관:좋은 질문입니다.
이 기계는 무려...
정수기 안의 물을 전부 최고급 초콜릿 음료로 바꾸어 내보내는 기계입니!
 
오이지:대박!
 
면접관:우리 회사가 개발해낸 자랑이죠. 여기에 엄청난 돈과 기술력을 쏟아부었습니다.
이 기계를 정수기 내부에 설치한다면 아이들은 그 정수기를 이용해 물을 마시려 할 때마다 갈증을 해결하지 못하고 괴로워할테죠.
혼돈이 아이들에게 도래하는 겁니다!!
 
오이지:(뭔가...오묘한데?)
 
한국남:(오히려 사회 복지 아냐..?)
 
면접관:(매우 사악한 얼굴로 속삭이듯 말해)
 
라:귀엽다
 
오이지:(목마르면 그냥 동사무소 정수기에서 마시면 될것같은데...)
 
면접관:더질문이 없으시면 바로 출발해주시면 됩니다.
놀이터의 위치는 핸드폰으로 전송해드릴 테고, 기계뿐만 아니라 공구함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행동은 저희 면접관들이 면밀히 관찰하고 있을 테니 채점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럼 행운을 빕니다.
 
오이지:네! 열심히 하겠습니다!(면접관 앞에서는 무조건 의욕적인 모습 보이기)
 
이강 (GM):면접관의 말이 끝나자마자 띠링,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다는 알림이 울립니다.
닫혔있던 문도 열립니다.
우리 사교도 면접을 보는 것도 모자라 이젠 꼼짝없이 사악한(?) 계획에 동참하게 생겼습니다!
 
이강 (GM):사교도니까요.
 
한국남:(이거 봉사활동 이력으로 써먹으면 좋을텐데 아쉽다)
 
이강 (GM):그럼 순순히 따라가나요~?
 
한국남:(따라갑니다)
 
오이지:(따라가면서 중간에 빠져나갈 곳이 있나 슬쩍 둘러봅니다)
 
이강 (GM):검은 정장의 남자들은... 무서우니까요 >.ㅇ
안타깝게도 검은 정장의 남자들이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이지:(표정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 유지)
 
이강 (GM):오이지 관찰 판정
 
오이지: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1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강 (GM):...음?
저건... 뭐죠?
검은 정장의 남자의 옆구리에... 두둑한 저건?!
 
오이지:(돈인가!)
 
이강 (GM):설마설마 영화에서나 보던...
'총'?!
 
오이지:(실망)
(아니 이럴때가 아닌데?)
와 선배님! 그거 진짜인가요?
 
검은 정장의 남자:엉? 뭐가?
 
오이지:저는 캠프에서 페인트볼 총 쏴본게 다거든요~신기하다~
 
검은 정장의 남자:...아, 이거 말이냐?(자캣을 슬쩍 들춰 총손잡이를 보여주며)
 
오이지:경호원이라서 진짜를 갖고다니시는거에요?(눈 반짝거리며 올려다봄)
 
검은 정장의 남자:그래, 언제 어떤 놈이 처들어올지 모르니까.
 
2번:이봐요, 무슨 잡담을 하는 겁니까!
나 원, 면접을 본다는 생각은 있는건지...
 
한국남:남일에 뭐 저렇게 관심이 많으실까..
우리 꼬맹이한테 관심있어요?
 
오이지:어머...선배님, 혹시 제가 선배님을 방해했나요?(초롱초롱)
 
이강 (GM):우리.
 
라:
 
덜쿠:아닙니다...
 
검은 정장의 남자:이럴 시간 없으니 어서 가는게 좋을 거다. 시간이 늦어지면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찾으러 올 거 아냐.
 
2번:(훽 앞장서 걸어간다)
 
오이지:넵! 열심히 하겠습니다!(윙크하며 귀엽게 거수경례)
(마치라잌아이돌)
 
-
 
면접번호 1번과 2번. 그리고 여러분들은 핸드폰에 표시된 놀이터로 향합니다.
 
그 위험 도사리는 건물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니 아까보다는 숨이 탁 트이는 기분입니다.
 
마음같아서는 이대로 저들을 뿌리치고 달아나고 싶지만……
 
면접관이 우리를 관찰한다고 했으니
 
오이지:하늘 예쁘다~(하 이런날씨에 이러고있네)
 
분명 어디선가 그 검은 정장의 사람이 대기하고 있을 것 같아 함부로 달아나기도 무섭습니다.
 
2번:(앞서 걸어가다 훽 당신들을 돌아보고는)
정수기에 기계를 설치할 계획정도는 당연히 생각해놓았겠죠?
 
오이지:당연하죠! 전 그동안 아이들의 시선을 끌고있을거에요!
 
한국남:참나, 우리한테 계획 맡겨뒀습니까?
 
오이지:2번님도 당연히 계획은 세우고계시겠죠?
 
2번:(한국남을 보며 대놓고 한숨을 푹 쉰다.)
당신들에게 기대한 제가 바보군요. 그럼 이 중에서 기계를 잘 다루는 분은 있습니까?
한 명이나 두 명정도는 정수기를 뜯고 기계를 설치해야 할 것 아닙니까.
 
오이지:어? 2번님 자격증 많으시다면서요, 그 중에 기사자격증은 없어요?
 
2번:기사자격증을 보유한 것은 아니지만, 기계를 다루는 것은 능숙합니다.
구조를 보면 원숭이도 할 수 있는 일이죠.
(안경을 슥 치켜세우며)
 
한국남:(재수없지만 역시 멋지다)
 
2번:...대체 당신은 할 줄 아는게 뭡니까?
 
2번:그럼, 기계를 만지는 것은 제가 하죠. 당신들은 시선을 끄는 일에 집중하십시오.
 
1번:아앗, ㄴ, 네!
 
오이지:1번님, 아이들 많이 다뤄보셨어요?
(경호원들의 시선을 어떻게 끌어야할지 생각해본다)
 
1번:으-음, 조금 서툴긴 하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이야기를 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왁자지껄한 밝은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여러분들의 시선에 알록달록한 놀이터가 들어옵니다.
 
오이지:귀여워~나도 놀고싶어~
 
놀이터를 살짝 훑어보니,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는...
 
1번:
rolling 1d10
 
(
9
 
)
 
 
=
9
 
한국남:아이는 세명정도가 좋지, 안 그러니?(이지보며)
 
...9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놀이터 안은 아이들이 무리를 이루고 놀이기구에 달라붙어 자기들끼리 놀고 있습니다.
 
미끄럼틀, 모래사장, 정글짐, 그네 등.
 
각자 마음에 드는 놀이기구를 잡고 있는 탓에 아이들은 제각기 놀이터 안에 흩어져 있습니다.
 
정수기는 모래사장의 반대편에 있습니다.
 
오이지:(의도는 알았지만 애써 무시하며)와~딱 3배수네요~그치 오빠?
 
자, 이제 계획을 짜고 '그것'을 실행해야 할 때 입니다.
 
한국남:음.. 그러네
 
아이들에게 혼돈을 일으킬 갈색 재앙을 선사할 때라고요.
 
어 그러니까…… 초콜릿 말이에요.
 
1번:그, 그럼
어떻게 아이들의 시선을 끌죠?
 
오이지:(2번한테 속닥)그거 하는데 얼마나 걸려요?
 
2번:글쎄요, 열어봐야 알겠지만... 배관의 일부만 교체한다면 10분도 안 걸릴 겁니다.
 
오이지:노래 세 곡 쯤 걸린다고 보면 되겠네요
 
한국남:나서서 어린이 율동이라도 춰야하나..
 
1번:으음, 요즘 아이들이 뭘 좋아하지...
아, 저 요리킹 조리킹 오프닝은 부를 수 있어요!
 
한국남:뽀로로죠..?
 
오이지:일단은...같이 어울리면서 친해져야죠!
 
1번:앗.
 
오이지:(놀이터를 살펴본다)
 
한국남:(그게 뭔데 x덕아 눈으로 1번 봄)
 
1번:(시무룩!)
 
라:미아내
 
1번:하지만 아이들과 친해질 시간은...없지 않을까요?
 
1번:어떻게든 아이들의 시선을 전부 끌어야할텐데...
 
이강 (GM):평범한 놀이터입니다!
 
덜쿠:오오키
 
이강 (GM):아이들이 왁짜지껄, 그리고 위험하게 뛰어놀고있네요.
요즘 아이들은... 만만하지 않겠죠?
 
오이지:(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섞여서 미끄럼틀을 타기 시작한다)
 
한국남:하지만 아저씨, 요즘 애들은 요리킹 조리킹 몰라요
 
1번:우...
 
오이지:얘들아~거기 위험해~그러지 말고 언니랑 미끄럼틀 타자~!
(일단 자연스럽게 숨바꼭질을 가장해서 빠져나가볼까 생각중이다)
 
어린이1:뭐임?
 
어린이2:갑자기 뭔 아줌마가 말걸음ㅋㅋ
 
라:아니
 
어린이3:아 ㅋㅋ 나잇값못하죠? 친구없어서 놀이터에서놀죠?
 
이강 (GM):까드릴까요?
 
오이지:그림
 
덜쿠:잘못누름
 
이강 (GM):약간...
애들한테 까이고
돌아온 이지같으니까요
 
이강 (GM):터덜,..
 
오이지:(약간 어이없음)
 
이강 (GM):마음에 상처를 입은 오이지, 이성 판정(0/1)
 
이강 (GM):옆에서 함께 공격당한 한국남, 이성 판정(0/1)
 
오이지: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강 (GM):그리고... 요리킹 조리킹과 잼민어택에 함께 공격 받은 1번, 이성 판정(0/2)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ㅠㅠ
 
한국남: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이강 (GM):90.
 
이강 (GM):어린아이에겐... 어른은 다 아줌마 아저씨죠
 
1번:그, 그럼... 아이들에게 거짓말로 회유하는건 어때요?
어른으로서! 시설 점검을 해야하니 놀이터를 나가달라구요!
 
한국남:그그래, 어른의 힘을 보여줍시다
 
오이지:그래! 나 100살이다 어쩔래! 그럼 넌 몇살인데?
(아이들과 유치하게 상대중)
 
한국남:(이지.. 아이들을 좋아하는구나. 현모양처네)(흐뭇)
 
어린이1:뭐래...
 
어린이2:응 아니야~
 
어린이3:야 그냥 PC방가서 배그조지자
 
...어? 어린이 세 명이 놀이터를 떠났습니다!
 
이런식으로 하면 되는걸까요?!
 

1번:와! 대단해요!

그럼...(신호흡)

여러분~ 잠시 놀이터에서 시설점검이 있을 거에요~
다들 잠시 놀이터를 비워주세요~
피시방에서 배그나 조지는 건 어때요~?
(엣헴! 어떠냐는 표정)
 
오이지:으...
 
라:귀여워
 
오이지:(순간 표정관리 못함)
 
한국남:(어색하게 자리 피해있음)
 
2번:(어이없다는듯 1번을 보다 절레절레, 아이들이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고는 바로 정수기를 해체하기 시작한다.)
 
오이지:근데 너네 마크 안해??
난 배그보다 마크가 더 재미있던데!
 
어린이4:마크 그거 성인겜인데 ㅋㅋ루삥뽕
 
어린이5:마크 진작 끝장났죠? 요즘 누가 마크 직접함?
 
어린이6:우왁굳 건콘 모름? ㅋㅋ요즘 마크는 그냥 보면 되는데 왜함?
 
이강 (GM):상상의 초딩
 
한국남:그.. 형이 용돈 줄테니까 이걸로 간식이라도 사 먹을래?(오천원 꾸깃한거 내밈)
 
2번:(당신들이 시선을 끄는 사이 정수기 필터 교체(?)를 시도!)
 
오이지:응? 건콘이 뭔데?
 
2번:
전기수리
기준치: 45/22/9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어린이4:어 꽁돈 ㄳ(국남이의 5천원을 삥뜯듯! 가져간다)
 
어린이5:건콘을 모른대 ㅋㅋㅋㅋㅋㅋ 틀딱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남:어... (약간 황망하게 봄)
 
어린이6:와 현실 퇴물이다
 
어린이4:야 나 5천원 주웠어!!!!!
 
어린이5:헐~~~~~ 무인 아이스크림 거기가자
 
어린이6:ㅁㅈ 거기 바코드 몇개만 찍고 몇갠 걍 주머니에 넣어가면됨
 
어린이4:ㄱㅇㄷ
 
이강 (GM):어린이 세 명이 마저 자리를 떠납니다.
...국남이의 5천원을 주워서요.
 
이강 (GM):아뇨 그냥 가상의 어린이를 흉내낼뿐입니다...
 
오이지:와. 내 사촌동생들은 저 정도는 아니었는데.
 
한국남:요즘애들 교육이 문제라니까.. 여가부가 일을 안해서 (혀 쯧!)
 
2번:(노련한 손놀림으로 정수기의 뒷면을 드라이버로 해체하고 안에 기계를 설치해 넣는다.)
(완-벽!)
 
오이지:(국남이 말 못들은 척 그네나 탄다)
 
이강 (GM):자 그럼.
1. 진짜 이게 안걸리네? 2. 그럴리가없지ㅋㅋ 1
완-벽한 2번의 손놀림으로
여러분들은 미션을 무사히 완수합니다!
 
한국남:와 이게 되네..
 
이강 (GM):놀이터의 그 누구도 정수기를 뜯어 바꾸는 그의 모습을 목격하지 못했습니다.
완벽하군요.
 
2번:자, 어서 자리를 뜨죠.
 
오이지:(빠져나가기 작전 실패다!)네~수고하셨어용~(그네에 폴짝 내려서 총총총 걸어감)
 
2번:(올때와 같이 앞장서 사교도의 건물로 돌아간다.)
 
한국남:(엉거주춤 따라감)
 
1번:와!! 다들 정말 대단했어요!
3번 씨가 아이들을 대할 때의 상상 이상의 유치함!! 연기 진짜 잘하시네요!
 
오이지:다들 수고하셨어요~(하얗게 불태움)
그쵸~제가 애들 상대로 봉사활동 가서 많이 놀아봤거든요~(요즘애들 왜이럴까...심각)
 
1번:4번 씨도, 무해한 아이들을 돈으로 꼬드길 생각을 한다니, 정말 사악하고 멋졌어요!
 
한국남:뭘요, 저희 이지가 애들을 좋아해서 다행이었어요. (다정하게 이지 봄)
 
1번:2번 씨도 순식간에 파바박!하고 기계를 교체하셨구요!!
 
오이지:(해맑게 국남이 보면서 웃어줌)(왜저래)
 
2번:(대답 없이 안경만 슥 올림)
 
오이지:1번님도요~순간적인 기지! 멋졌어요~
 
그렇게 떠들며 대기실로 돌아왔을까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기다렸다는듯,
 
검은 정장의 사람을 대동한 면접관이 여러분들의 앞에 나타납니다.
 
면접관:수고하셨습니다. 훌륭하게 과제를 수행하셨군요. 정말 대단합니다.
2차 면접은 이것으로 종료하겠습니다.
15분의 휴식 시간을 가지고 최종 면접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이지:(2차라고 할때부터 불안했다)
 
...드디어 최종 면접입니다.
 
이렇게 된 이상 되돌릴 수도 없죠.
 
그래도 이건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최종 면접에서 아깝게 탈락한다면 그 누구도 여러분들을 의심하지 않을 거고,
 
여러분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
 
한국남:(그래..합격해도 고용불안 시대에 일찌감치 취직하면 좋지)
 
오이지:(탈락한 사람들은 제물로 바쳐지는건 아니겠지?)
(베라에서 뼈빠지게 알바해서 매니저 되는게 목표였는데!)
 
마음을 놓는 사람도 있고, 불안한 사람도 있고...
 
적어도 1번, 2번 참가자는 후련해 보입니다.
 
그렇게 대기실 안으로 들어갔을까요.
 
첫 번째 휴식 때는 보지 못했던 박스와 작은 팸플릿이 함께 놓여 있습니다.
 
이강 (GM):면접번호 1번과 2번은 조금 친해졌는지 서로 무어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이지:(동족끼리 친해졌나봐)
 
한국남:(무슨 얘기하나.. 귀를 기울여)
 
오이지:(그러면서 슬쩍 귀동냥하기)
 
1번:-그래서, 그분이 이곳에 헌신하신다면
 
2번:아니, 그분은 지켜보실 때가-
 
그러니까 그게 뭔데 씹덕아.
 
1번:(열심히 마이너 오타쿠의 대화를 하고 있었을까, 당신들의 낌새를 느끼고는 방긋 웃어)
 
한국남:(어색하게 마주 웃어)
(딴청 피우는 척 팜플렛을 펼처 봅니다)
 
이강 (GM):팸플릿을 살펴보면 BTSS 회사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BTSS회사는 표면적으로 기계를 만들고 납품하는 회사이군요. 이제껏 만든 기계에 대한 설명이 사진과 함께 되어 있는데…
하나같이 어딘가 이상한 기계 뿐입니다. 이런 기계의 이름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어요.
 
오이지:(일단 초콜릿 만드는 기계는 대박칠 것 같은데)
(옆에서 빼꼼 팜플렛을 들여다봐)
 
이강 (GM):팜플렛을 쭈욱~보다 뒷면을 넘기면, 회사의 회장과 직원들에 대한 것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회장은 J라는 사람인가 봅니다.
얼굴 사진은 없고 회장, J라고 쓰여 있고 옆에는 회장이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몇 문장 있습니다. (*핸드아웃 추가)
회장을 포함해 이 회사의 인원은… 7명정도 밖에 없네요!
회장 하나, 정직원 여섯, 그리고…… 수석 직원?
수석 직원이라고 만들어진 칸이 있지만 그 곳에는 누구의 이름도 올라가 있지 않습니다.
 
이강 (GM):수석 직원이라는 것은 아직 없는 걸까요?
 
오이지:(수석직원을 뽑는걸까...?
 
2번:이봐.(당신들에게 무언가를 하나씩 가볍게 던진다.)
오이지, 한국남 민첩 판정.
 
한국남: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오이지:네?(자연스럽게 파닥)
 
한국남:억 (얼굴에 맞음)
 
오이지: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캐치!)
 
2번:(한심하다는듯 한국남을 봄..)
 
한국남:(허둥지둥 안경을 고쳐쓰며 얼굴로 받은거 봄)
 
이강 (GM):2번이 던진 것은... 시계?
일반적인 시계의 형태라기보다는 스마트 워치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지금은 딱히 작동 되지 않네요.
 
오이지:(세상에 나한테도 스마트 워치가?)
 
2번:상자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면접자들은 하나씩 팔에 차야한다고 적혀있어요.
 
오이지:(일 리 없겠지?)
 
한국남:어.. 감사합니다
(츤데렌가)
 
오이지:뭐야 친절하시긴...(입 삐죽거리면서 살펴본다)
 
이강 (GM):정수기에 넣었던 이상한 기계도 그렇고... 이 사람들은 사실 돈이 굉장히 많은거 아닐까요?
 
1번:(끙끙거리며 혼자 시계를 차고는)
 
1번:아, 2차 면접 정말 수고하셨어요! 우리 아까 정말 잘 맞았죠?
 
오이지:(시계 참)
 
1번:여러분들과 합을 맞출수록 나중에 더 좋은 조합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꼭 다 같이 검은 혀의 별 모래 교단의 사교도가 되었으면 좋겠어요!(화이팅! 포즈!)
 
한국남:(시계 차면서 끄덕임)
 
오이지:맞아요~저희 같이 영업하면 잘 맞을 것 같죠~그럼 저희 남은 면접도 잘해봐요~
 
오이지:(일단 웃지만 웃는건 아님)
 
2번:흥, 그래도 뭐… 따, 딱히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이강 (GM):츤츤.
 
이강 (GM):어라? 2번이 칭찬을 해준다고? 원래 저런 사람이었나요?
 
1번:맞아요! 1차 면접도 2차 면접도 무사히 끝났는데. 마지막 면접은 어떤 걸까요?
 
오이지:그러게요~2번님은 혹시 짐작가시는거 있나요?(슬쩍)
 
2번:흠, 면접관이 2차 면접 때 협동의 중요성 운운했으니 3차 면접도 협동 과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협동 과제 속에서 개개인의 능력을 평가하고 감점해서, 거기서 합격 불합격 여부를 결정짓는 것이겠죠.
 
오이지:오오...예리하시네요...(속으로 끄덕이며 염려하기 시작)
 
한국남:아니면 3차에선 이제부터 서로를 죽여라_가 된다거나? (농담)
 
1번:으아, 그건 싫어요~!
2번님 말처럼 최종 면접도 협동 과제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합격 인원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했으니까 꼭 다 같이 합격했으면 좋지 않을까요?
 
이강 (GM):뭔가 말이 이상해졌다
 
오이지:저도요~전 손에 피 묻히기 싫은걸요~(다 같이 합격하면 음...뒷면에 써있던 말을 떠올려봐)
 
1번:하하, 같은 교단에서 다 함께 그 분을 숭배하고, 언젠가 세계를 뒤흔들 계획도 성공시키고 그래서 그 분의 선물도 받고...
상상만 해도 좋을 거 같아요!
 
한국남:맞아요, 마침 회사는 인력도 부족하고 저희끼리 다 같이 일하게 되면 좋죠~
 
오이지:(세계를 왜 뒤흔들지...악당?인가?)
 
이강 (GM):(사이비니까)
 
오이지:그럼 저희 끝까지 열심히 해봐요~아자아자!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어느새 15분이라는 휴식시간이 훌쩍 흘러가 있습니다.
 
3차 면접을 위해 방을 나서기 전,
 
1번:...꼭 다 같이 합격하는 거에요!
 
라는 다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한국남:(찡긋)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달리, 조금 훈훈한 분위기가 감도네요.
 
...그런데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진심이 되었죠?
 
한국남:(이지한테도 찡긋)
 
덜쿠:
 
오이지:(일단 맑게 웃어줌)
 
한국남:(결혼식은 언제가 좋으려나..)
 
방을 나서자 검은 정장의 사람이 여러분들을 위층으로 안내합니다.
 
오이지:(집에 무사히 돌아간다면...알바에만 집중해야지...)
 
안내받은 방은 이제껏 보아왔던 방 중에서 가장 넓은 방입니다.
 
큰 회의를 할 때 쓰는 방 같은데, 책상이나 의자 같은 것이 보이지 않아 안은 텅 비어있습니다.
 
1차 면접 때부터 꾸준히 얼굴을 봐왔던 그 면접관이 최종 면접 장소에서 여러분 일행을 맞아 줍니다.
 
면접관:3차 면접까지 오신 여러분께, 우선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자, 다들 서로를 향해 힘찬 박수 한 번 쳐줍시다.
 
1번:(짝짝짝!)
 
2번:(짝짝...)
 
한국남:(짝짝짝)
 
오이지:(짝짝짝짝!)
 
면접관:마지막 면접은 여러분 개개인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판단할 것입니다.
 
면접관이 리모컨을 누르자 여러분 일행이 지급받은 시계에 전원이 들어옵니다.
 
동그란 화면에는 커다랗게 '3점'이라고 쓰여있고
 
그 밑에는 조그맣게 '점수 양도하기' 버튼이 새겨져 있습니다.
 
면접관:시계를 보시면 한 사람당 3점의 점수가 부여되어 있을 겁니다.
이 점수는 상대에게 양도할 수도, 양도라는 이름의 강탈도 가능합니다.
방식은 제한이 없으며, 여러분이 가장 자신 있는 방식으로 점수를 얻으시면 됩니다.
20분 동안 점수를 가장 많이 모으는 분이 합격입니다.
점수가 0점이 되신 분은 더는 최종면접에 참가할 수 없으며 면접이 끝날 때까지 이 방에서 대기하시면 됩니다.
(우르르 설명을 하고는)
 
면접관:질문 있습니까?
 
오이지:네 있습니다!(손 번쩍)
 
면접관:예. 3번. 말하십시오.
 
오이지:면접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싶습니다!
바로 집으로 돌아가나요?
 
면접관:예. 여러분의 열정은 잘 알겠으나, 더 기회는 없습니다.
다음 공채에 지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이강 (GM):뭔가... 단단히 오해한것 같죠?
면접관의 얼굴이 조금 훈훈해졌어요.
 
오이지:(휴 일단은 집에는 가는구나)네...! 열심히 하겠습니다!(일단 의욕에 찬 모습을 보여주자)
 
면접관:더 질문이 없다면, 최종 면접 시작하겠습니다.
 
면접관:시작.
 
1번:(이리저리 눈치를 보기 시작해)
 
2번:(살짝 인상을 쓰곤 팔짱을 끼고 있다.)
 
오이지:(점수를 최대한 뺏기고싶은데 국남이가 눈치없이 점수를 주면 어쩌나 걱정하기 시작해)
 
1번:그...(살짝 손을 들고는)
이렇게 최후의 1명이 남아야한다니 정말 슬픈데...
그렇다면, 전 2번 씨에게 점수를 양도하고 싶어요!
다른 분들이 부족하다는 뜻은 아니에요. 다만...
2차 면접때 완벽하게 미션을 수행하시는 행동력이, 정말 대단했어요!
 
한국남:동의합니다. 2번분은 다방면에서 훌륭했으니까요
(그래도 내가 제일 잘하긴 했지...2점은 나한테 주고 1점은 2번줘야겠다)
 
2번:(슬쩍, 턱을 치켜들고는)...흥.
 
오이지:(이때가 기회다 싶어 얼른 말해)무슨말씀이세요! 저는 1번님도 진심으로 열심히 하셨다고 생각하는걸요! 저는 1번님께 점수를 드리고 싶네요!
 
오이지:그리고 2번님...2번님도 열심히 하셨으니(마지못해 동의하며)드리고는 싶은데...그럼 1점씩 드리도록 할게요!
 
1번:우, 그렇게 말하시면...(그렁그렁)
저, 저도 여러분께 1점씩 전부 드릴게요! 역시 함께 난관을 해쳐와선 순위를 따지면 안되는거죠..!
(퍽 감동한 얼굴로 오이지를 쳐다보며)
 
오이지:(일단 분위기가 이렇게 흘러가니 일단 웃으며)그럼 저는 1번님께 1점, 2번님께 1점, 그리고 국남오빠한테 1점 드릴게요!
 

한국남:이지라면 그럴것 같았지. (수줍)

저도 여러분께 각각 1점씩 드릴게요

 
이강 (GM):그럼 다들 점수 양도 하시나요~?
 
라:
 
덜쿠:
 
1번: 2 ㅣ 2번 : 5 ㅣ 3번: 2 ㅣ 4번: 2
 
이강 (GM):다 함께 버튼을 누르니 시계의 숫자가 깜빡입니다.
 
2번:...미안하지만, 저는 여러분께 점수를 양도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분에게 헌신하기 위해, 이 자리를 빛내기 위해 지금까지 뛰어왔으니까요.
그러니, 다음에 만난다면... 제가 상사가 되겠군요. 여러분들이 걸어올 앞길은 먼저 닦아두고 있겠습니다.(훈훈한 미소)
 
덜쿠:안가 안가
 
이강 (GM):2번이 묘한 동지애를 느껴버렸을까요,
 
이강 (GM):이상한 훈훈함을 느끼고 있을 때, 20분이 지났음을 알리는 벨소리가 들립니다.
 
면접관:가장 점수를 많이 모은 분이 결정되었군요.
최종 면접은 이것으로 종료하도록 하겠습니다. 면접번호 2번님. 축하드립니다. 합격입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면접장에 박수 소리가 가득 찹니다.
 
아아, 훈훈한 마무리입니다.
 
오이지:(짝짝짝짝짝)
 
한국남:(짝짝짝)
 
이제 저 면접번호 2번은 자기가 원하는대로 정식 사교도가 되고, 우리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1번:...
 
해피 엔딩이에요!
 
이놈의 이색 감성 식당 한 번 가겠다고 이게 다 무슨 고생인지…
 
이 지긋지긋한 곳 다시는 보지 말……
 
면접관:그러면 마지막으로 교주이자 회장님의 말씀을 끝으로 모든 면접을 종료하겠습니다.
 
말…… 응?
 
면접관이 한 발짝 뒤로 물러서자 이게 웬걸,
 
여태 여러분들과 함께 벽에 기대 서 있었던 면접번호 1번이 갑자기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그는 아까까지만 해도 면접관이 서 있던 자리에 떡하니 서서, 여유로운 미소를 지은 채 얼떨떨한 여러분 일행을 돌아봅니다.
 
1번:다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검은 혀의 별 모래 교단의 교주이자 BTSS 사의 회장 제이(J)라고 합니다.
이번 면접은 특별히 제가 섞여 들어가 같은 면접자 행세를 해서 부득이하게 여러분을 속이게 된 점, 정말 죄송합니다.
 
그 수줍고 어설펐던 면접번호 1번이 맞나요……?
 
면접번호 1번… 아니, 제이는 면접자 한 명 한 명에게 시선을 맞추며 완급조절이 좋은 목소리로 방 안의 분위기를 휘어잡습니다.
 
오이지:(소오름)
 
이강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그나 조지러 갈래요~?
 
1번:합격을 축하드립니다 면접번호 2번.
당신의 재능과 역량은 충분히 눈여겨 보았기에 저는 당신같이 우수한 분이 합격해 기쁩니다.
앞으로 저희 교단에서 열심히 일해주세요.
(이어 당신들을 돌아보며) 그리고 합격하지 못한 나머지 면접자 분들. 시작하자마자 기꺼이 자신의 점수를 다른 면접자에게 양도했죠.
그 이유를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한국남:(x되었음을 느낌)
그저.. 말한대로 저보다 회사에 적합한 인재상을 골랐을 뿐입니다. (식은땀)
 
오이지:네! 저는 하나라도 빠지면 안되는 훌륭한 팀플레이가 인상깊었기 때문에, 누구 하나라도 추켜세우거나 낙오시킬 수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즉석에서 지어 대답함)
그리고 점수는 3점, 저를 제외한 인원수가 3명이니 마땅한 판단을 했을 뿐입니다!
 
1번:... 그렇군요.
제가 직접 면접에 참가한 이유는 면접자들 중 누가 인재인지를 알아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여태껏 수많은 면접자 사이에 섞여 들었지만, 안타깝게도 인재를 발굴해낸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최종 면접이 시작하고 이변이 생겨났죠. 면접이 시작하고, 여러분은 기꺼이 자신의 점수를 양도했습니다.
어떻게 자신의 합격이 걸린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여러분에게 그 이유를 들으니 더 망설일 것이 없군요.
 
라:안대
 
1번:여러분. 면접관이 면접을 시작할 때 한 말, 기억하고 있습니까? 이 면접은 합격과 불합격. 그리고 수석 합격이 있다는 것을.
 
덜쿠:포기함
 
1번:그래요. 여러분들은… 불합격하기에는 아까운 인재입니다. 여러분은 '수석 합격자' 이름을 받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덜쿠:응?
 
잠깐만요, 그럼 그 말의 뜻은…….
 
J:면접번호 3번과 4번. 전원 수석 합격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제이의 말과 함께 검은 정장의 사람이 들어와 여러분들 숫자만큼 작은 상자를 건네줍니다.
 
라:보내줌
 
상자 안에는 '검은 혀의 별 모래 교단 수석 합격자'라고 쓰인 검은 배지가 들어 있습니다.
 
덜쿠:이지 대위기
 
짝짝짝, 방 안에 훈훈한 박수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축하해, 축하해, 축하해…….
 
한국남:결혼식 같다... 그치?(이지 봄)
 
덜쿠:
 
이강 (GM):국남아 너는 나를 미치게 해
 
오이지:(허탈함인지 진실된 기쁨인지는 모르겠는 웃음을 지으며)하하...하하하...정말 꿈만 같네요...(끝까지 대답은 안하며)
 
제이도, 면접번호 2번도, 면접관도, 검은 정장의 사람까지 모두 여러분를 동그랗게 둘러싸 박수갈채를 보내옵니다.
 
덜쿠:이거 약간
 
마치... 둘의 결혼식을 축하하듯이.
 
이강 (GM):패러디 맞아요
 
아아… 모두…….
 
J:일은 내일 오전 10시부터 바로 시작합니다.
 
J:그때는 '면접자'가 아닌 제대로 된 한 명의 어엿한 '사교도'로서 만나게 되겠군요.
다 같이 그 분을 위해 헌신하도록 합시다.
 
J:그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완전히 퇴실하셔도 좋습니다.
 
. . .
 
한국남:(퍽 감격한 표정으로 퇴실)
 
오이지:네~감사합니다~수고하세요~(고장난 미소를 지으며 퇴실)
 
우리들은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언제 해가 졌는지 하늘은 노을로 물들어 있습니다.
 
이게 다 꿈인가 싶다가도 손안의 검은 배지가 일련의 일들이 거짓이 아님을 반짝반짝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정말로 사교도의 일원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
 
수석 합격한 우리는 내일부터 단체로 무단결근을 할 예정입니다.
 
여러분 전원 생존
 
보상 : 검은 혀의 별 모래 교단 수석 합격자 배지
 
보상2 : 훗날 여러분들은 소문 속 전설의 1기 수석 합격자라는 이름으로 두고두고 회자됩니다.
 
오이지:일단 살아있다는거에 감사를...
 
GOOD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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